“스마트팩토리, 中企 ‘정보부족·투자 불확실성’ 해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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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中企 ‘정보부족·투자 불확실성’ 해소 필요”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8.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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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韓·獨 스마트팩토리 정책 비교 및 시사점’ 발간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에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보부족 문제, 투자 불확실성 등을 해소할 안목을 갖도록 하는 시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9일 ‘한·독 스마트팩토리 정책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반면, 어떤 시스템을, 어떻게, 어느 수준으로 도입할지 몰라 불안감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아직 국제표준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의 투자가 향후 확장성이 없을 경우 매몰비용(sunk cost)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다. 공급기업의 역량 역시 크게 미흡한 수준이어서 공급기업의 기술수준에 대한 불신도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은 낮은 단계의 생산정보 디지털화 수준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이후 ‘제조업 혁신 3.0전략’의 일환으로 제조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2만개 보급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추진 정책을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

독일의 경우 스마트기술의 산업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4.0 (Mittelstand 4.0)’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3개의 ‘중소기업4.0-역량센터’를 구축해 컨설팅 및 기술이전이 용이토록 하고 있으며, 350여개의 모범사례를 온라인 지도를 통해 상세하게 제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효과를 실감케 하는 등 수요기업 중심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R&D과제 추진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의 투자회수성을 감안한, 중소기업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토타입 형태의 솔루션이나 디바이스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수요기업이 자기에 맞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는 안목을 갖도록 하는 시책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수요기업 중심의 시책은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진하게 함으로써 수요·공급간 괴리를 없앨 수 있으며, 공급업체간의 경쟁을 유발해 시장을 통한 공급산업의 경쟁력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 연구소 및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컨설팅센터 지정·운영 △컨설팅 역량 강화 △모범사례 및 업종별 학습형 스마트팩토리 확대 △모듈형 제품 보급 확대 △모듈화 및 업종별 플랫폼 구축 △스마트팩토리 선진국 교류 △양성 및 재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확충 등을 마련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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