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개월 만에 원가절감 1조 넘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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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7개월 만에 원가절감 1조 넘게 달성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1.08.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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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포스코가 7개월 만에 1조원이 넘는 원가를 절감했다. 원료값이 오르고 있지만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 활동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포스코는 11일 원료값 상승에도 2011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원가절감 활동에 속도를 낸 결과 7월까지 1조원을 초과하는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금비용 절감은 물론 증산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포함된 결과다.

이대로라면 연말께에는 올해 목표치인 1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내부적으로 기존 목표치를 1조4000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원가절감 분야별로 보면 원료 사용기술 개발이 50%, 생산성 향상 및 품질비용·에너지 절감이 35%, 설비관리·자재국산화가 10% 등이었다.

포스코는 쇳물을 만드는 데 철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가·저품위 원료와 미분탄 사용량을 늘리는 저가원료 사용기술도 개발했다. 또 국제 원료값 상승에 대비한 경제적 원료구매, 고로(용광로)의 고효율 쇳물생산을 의미하는 출선비 향상 등을 통해 전체 원가절감의 50%를 실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비 관련 절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밖에 전체 원가절감의 35%는 생산량을 늘려 단위당 고정비를 낮추고 품질비용인 COPQ(Cost of Poor Quality)를 줄이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등 부생에너지 방산량 저감과 에너지 원단위 절감활동을 통해 이뤄졌다.

또한 계획적인 설비 점검과 관리, 창의적인 설비개선, 마이머신활동을 통한 설비강건화와 고가의 수입자재를 국산화하는 등 설비·자재 관련 원가절감이 10%다.

포스코와 공동으로 기술개발·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베네핏셰어링 과제 등 협력 중소기업(공급사)과 함께 추진한 동반성장 과제를 통한 원가절감 및 외주작업 관련 원가절감은 3% 내외였다.

동반성장 과제는 낭비제거와 생산성 향상 등 협력 중소기업 체질개선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포스코와 협력 중소기업이 윈윈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해외출장 축소와 사내행사 간소화 등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가절감 대부분은 저가원료 사용기술 개발 및 증산활동, 에너지 절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자재 구매가격이나 외주단가를 낮추는 방법은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양 회장 역시 원가절감에 대해 협력 중소기업과 상생을 전제로 하되, 단순히 구매가격만을 인하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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