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경기·가계부채·보호무역기조·공급과잉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업종별 고용상황과 제조업 하반기 업황 및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연구원 및 주요 업종별 단체와 함께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연구원은 수출 증가에 따른 전망을 밝게 보면서도, 위험요인을 지적했다.
박건수 산업정책실장은 ”국내 제조업은 글로적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불을 상회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부진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국내 부동산·건설 경기, 가계부채, 보호무역기조, 해외생산 확대,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변수가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업종 별로는 고용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반도체·석유화학 등은 증가 ▲가전·기계·철강·디스플레이 등은 유지 ▲자동차·조선·섬유 등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단체는 희망퇴직 문제로 고충을 겪었던 한국GM의 경우 경영정상화,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출시 등으로 내년 상반기 고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감 부족으로 허우적대던 조선산업 역시 전년동기 대비 고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주량 세계 1위 탈환 및 건조량 회복 등으로 올해 말부터 고용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와 기업 간 투자·일자리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적극 대응해 수출 하방요인을 해소하고 추경 조기집행 등으로 자동차·조선 경영안정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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