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구의회, 조직구도 완비 못 한 채 의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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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수구의회, 조직구도 완비 못 한 채 의회 운영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8.08.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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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연수 민주당만 나들이…한국당 의원들 분통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연수구의회가 민선 7기 들어서면서부터 최근까지 구의원 조직표도 완비하지 못하고 의회를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연수구의회가 파행이 거듭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끼리 겸상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국당 측은 “주민의 표로 선출되어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수당의 횡포가 극심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원 연수를 가지 못한 한국당 의원은 “1-2-3차 연수가 있는데 의원들의 경륜을 높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다. 허나 의원끼리 시간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민주당의 독주로 인해 현재로서는 개별로 연수를 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러 회차가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연수구의회에서 민주당 7명 의원들은 연수를 자기들끼리만 갔다 왔는데 그 혈세는 주민의 돈으로 민주당 의원들만 사용하라고 세운 예산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폐단을 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의장에게 전달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연수는 의장이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당 측은 “일방적인 의장 갑질이고 다수당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 아직 원내구성도 마무리가 안된 의회는 연수구가 유일할 것이다”라며 “운영위원회가 없어 앞으로 의장이 직권상정으로 예산 등 조례 등을 위해 회기를 열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아직도 조직구도를 완비하지 못하고 절음발이 의회로 전략된 의원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주민들의 권익을 위해 생활정치를 하려고 해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선으로 협치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수구 A주민은 “대한민국에서 현재 의원들 상임위 배분과 조직표도 못 만드는 기초의회는 연수구의회가 유일할 것이다. 생각 좀 하고 의정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 협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의회를 두고 다수당 민주당이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및 위원장까지 맡은 상황에서 운영위원장은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  한국당은 보이콧은 물론 장외투쟁을 통해 적폐을 알린다는 방침을 세워 의회 파행이 이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수구의회 의장은 “한쪽 주장만 듣는 다면 오해하기 십상이다. 연수문제는 충분하게 타진했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며 순서가 잘못되어 올해는 연수를 마무리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9월 여러 문제를 잘 타진을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해명했다.

이어 “상임위 구성이 잘 안 되고 있는데 조직표는 운영위를 놔 두고 만들 것이다. 한국당 의원들이 상임위를 1년씩 돌아가며 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다음 후반기에는 잘 하겠다고 주민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국당 측은 이에 대해 “조직표에 운영위가 빠진 조직구도는 없다”면서 “의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선출이 됐지만 의장은 당색이 아닌 공정한 의회 운영을 위한 책임자로 선출해준 것이다. 이런 일도 해결 못하는 의장이라면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며 차라리 사퇴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협치가 없는 한 의회는 4년 내내 파행으로 갈 것은 뻔하다. 애꿎는 주민들만 피해를 볼 것이다. 협치를 하지 못하는 의원들은 전원 사퇴하라”며 위원장 자리 등 독식보다 협치 차원에서 배려정치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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