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오색비빔밥 회동 '여야 상설 협의체' 11월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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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오색비빔밥 회동 '여야 상설 협의체' 11월 가동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8.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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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법안과 규제혁신법안 8월 국회서 처리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참석 원내대표들과 함께 양복 상의를 벗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김성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_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6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11월부터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가동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회와 정부, 여와 야 사이의 생산적인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협의체는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에는 여야의 합의에 따라 개최한다. 첫 개최는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이후인 11월이다.

또 여야정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여야는 민생법안과 규제혁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해당 법안들은 국민안전을 위한 법안,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 법안 등이다. 여야는 이들 법안들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규제혁신의 경우 정의당은 의견을 달리했다고 여야는 합의문에 명시했다.

여야는 또 최저임금인상,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여야는 마지막으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 지원하고 남북 사이의 국회와 정당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는 여야 5당을 상징하는 색깔의 고명이 올라간 오색비빔밥이 등장했다. 여야 간 협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오색비빔밥에 올라간 고명은 각각 △파란색 블루버터플라이피(민주당) △붉은 생채(한국당) △민트색 애호박 나물(바른미래당) △녹색 엄나물(민주평화당) △노란색 지단(정의당) 등이다.

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정의당은 윤소하 원내대표가 고(故) 노회찬 대표를 대신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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