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 “임시버스 회차지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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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 “임시버스 회차지 절대 반대”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8.08.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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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 심한 곳에 버스 회차지가 웬말이냐”
임시버스 회차지 공사장 옆으로 상록아파트와 경북경찰청이 보이고 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안동시가 추진하는 ‘도청 신도시 임시버스 회차지’ 공사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 지고 있다.

인근에 대형주차장이 있는데 임시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이며,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동시는 신도시 상록아파트 앞 커뮤니티센터 부지(9116㎡)에 11번 시내버스 회차와 기사들의 휴게공간 및 화장실이 없어 고충이 크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예산 2억 5000만원으로 지난 4월부터 8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임시적 회차지로써 향후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시내버스 이용승객의 수요에 따라 풍천면 기산리 회차지 사용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 했다.

또한 11번 버스가 기산리 회차지를 이용할 시 공차거리 증가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이 연간 7억원 이상으로 현재 임시회차지를 이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했다.

하지만 상록아파트 주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임시회차지 주변은 경북도청과 경북경찰청, 아파트 단지, 초·중학교 등이 있어 현재도 번잡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는데 11번 버스가 하루 184번 드나들면 시민들의 피해는 돈으로 환산 안 된다고 했다.

또 소음과 공해, 출·퇴근 시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에도 큰 문제가 있다며 5억원 이상을 들인 기산리 회차지를 놀리지 말고 이용하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커뮤니티센터 부지가 맞다. 센터에 무엇을 넣을지 의견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는 임시회차지로 이용하고 언제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한편 상록아파트 주민들은 임시회차지 공사 반대 서명운동과 회차지 앞에서 피켓시위도 불사할 것이며, 안동시를 방문해 민원을 제기하고 시장면담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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