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터키發 리스크 격화…2240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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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터키發 리스크 격화…2240선 ‘하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8.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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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코스피가 터키의 미국산 보복 관세가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224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11포인트(0.80%) 내린 224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5.86포인트(1.14%) 하락한 2233.05로 출발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 15일 터키 정부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로 터키발 충격이 재부각되면서 장중 22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터키 리라화 가치가 반등하고 왕셔우원 중국 상무무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키 금융시장 불안정도 해소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에 국제유가와 구리, 아연 등 상품 가격이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도 악화했다”며 “이에 미국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784억원을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2426억원과 6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1%) △의료정밀(1.86%) △섬유·의복(1.76%) △종이·목재(1.67%) △운수장비(1.13%) 등 순으로 올랐다. 반면 △음식료업(-2.71%) △의약품(-2%) △철강·금속(-1.84%) △전기·전자(-1.45%) △유통업(-1.07%) 등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차가 2.85%로 강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1.09%) △SK텔레콤(1.93%) △LG생활건강(0.25%) △한국전력(1.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1.99%로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1.58%) △셀트리온(-0.96%) △삼성바이오로직스(-3.51%) △LG화학(-1.47%)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10%) 하락한 761.1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9.90포인트(1.30%) 떨어진 752.04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53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362억원과 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90%) △오락문화(1.66%) △유통(1.53%) △통신서비스(1.31%) △화학(1.09%) 등 순으로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담배(-3.36%) △인터넷(-2.60%) △기술성장기업(-1.93%) △섬유·의류(-1.82%) 등 순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24%) △신라젠(0.88%) △나노스(1.39%) △에이치엘비(0.73%) △스튜디오드래곤(1.54%) 등이 올랐다.

반면 △CJ ENM(-1.85%) △메디톡스(-5.81%) △바이로메드(-2.12%) △펄어비스(-3.49%) △카카오M(-1.17%) 등이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1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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