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통신장비 도입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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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통신장비 도입 길 열리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8.16 14: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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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화웨이 장비 도입 기업 자율에 맡겨야”
수조원대 5G 통신망 구축에 통신사, 가성비 뛰어난 화웨이 장비 고민
최근 화웨이 5G 통신장비 국내 도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8 내 화웨이 메인 부스의 모습이다. 사진=화웨이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여당의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에 대한 제언으로 화웨이 장비 도입 명분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과학통신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12일 ‘5G망 구축에 따른 통신장비 도입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안 수석은 “일방적 국산 장비 사용 강조는 국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간접적 국내 장비 사용 유도는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5G 장비 선정에 대한 기업의 선택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005930]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28%, 에릭슨 27%, 노키아 23%, ZTE 13%, 삼성전자 3%로 나타났다.

그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는 다수의 통신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가격 대비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정보보안 이슈를 이유로 미국 등 몇몇 나라에서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통신업계 상황으로 보면 통신 3사중 LG유플러스[032640]만 화웨이 LTE 통신 장비를 도입해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5G에서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해 쓴다는 방침이다.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KT[030200]는 언급이 없었고 SK텔레콤은 최근 고심하고 있다.

안 수석은 화웨이 통신장비를 5G에서 배제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는 사실상 없고, 화웨이 장비가 세계 통신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라는 점, 중국 기업에 대한 일방적 배제는 국내 기업의 대중 수출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또한 안 수석은 보고서에서 “LTE에서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는 단 한 번도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안 수석의 보고서로 통신사들의 화웨이 통신 장비 도입에 대한 명분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유영민 장관은 화웨이 장비 도입에 대해 “기본적으로 통신사에서 잘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화웨이도 보안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사이버보안책임(GSPO) 사장은 “화웨이는 그동안 각국 정부와 통신사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췄다”며 “한국 정부가 요구한다면 당연히 수용하겠다”고 보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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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18-08-17 10:56:07
매국노 생각을 가진 안정상 수석전문위원 발표를 기사화하는 박효길기자, 박기자 이런 매국노적인 기사를 당당 내리시오. 국민들이 중국 화웨이 제품을 안 쓰겠다는데 웬 말들이 이렇게 많어? 이 나라 팔아 먹을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