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오지현 vs 최혜진 양평 맞짱… MBN 보그너 오픈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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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오지현 vs 최혜진 양평 맞짱… MBN 보그너 오픈 17일 개막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8.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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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상금, 최혜진 대상 포인트 1위
장하나·이소영과 함께 시즌 3승 도전장
오지현(좌)과 최혜진(우). 사진제공=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 시즌 KLPGA투어를 이끌고 있는 오지현과 최혜진이 한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2018시즌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이 1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상금이 기존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가돼 우승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KLPGA투어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오지현과 최혜진 그리고 상반기 2승을 올린 장하나를 한 조에 묶었다.

오지현과 최혜진은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 2위를 나눠 가지고 있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지난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18년 만에 아마추어가 프로대회 다승을 기록한 대기록도 수립했다.

올 시즌에도 최혜진의 돌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를 비롯해 대상 포인트(362점)와 평균 타수(69.71%), 톱10 피니시율(66.66%), 그린적중률(81.13%)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까지 상금 랭킹도 1위를 달리다가 오지현에게 밀려 2위로 밀려났지만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랭킹 1위 탈환 가능성도 있다.

오지현은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 6억6543만원을 획득했다. 최혜진을 약 4000만원 차이로 따돌리고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는 69.90타로 3위, 대상 포인트 2위, 톱10 피니시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해 벌어들인 7억4690만원을 뛰어넘는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 예상된다.

오지현은 “우승하면 다음 대회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일단 톱10을 목표로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라운드당 버디 개수에서 오지현(4.25개)이 1위, 최혜진(4.23개)이 2위에 오를 정도로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오지현은 라운드 당 평균 28.7개의 퍼팅 수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그린 적중률(81.13%) 전체 1위다.

이둘과 더불어 시즌 2승을 챙긴 장하나와 이소영도 3승 경쟁에 나선다.

장하나는 5월 전에 일찌감치 2승을 달성했다. 5월 이후에는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3위다. 하지만 LPGA투어 4승, KLPGA투어에선 10승을 거둔 관록이 있다. 언제든지 우승 후보로 꼽혀도 손색없다는 의미다.

국가 대표 출신으로 넥센 세인트 나인과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소영도 우승 후보다.

이밖에 올 시즌 1승씩을 거두며 조정민과 이승현, 김지현2, 이다연 등도 다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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