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올 상반기 2118명 ‘고용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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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올 상반기 2118명 ‘고용창출’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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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조원대 투자, 향후 2~3년 1만명 고용 전망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1. 식품배송 서비스를 운용하는 ㈜컬리는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로부터 75억원을 투자 받은 후 해외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56명을 신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2. 차량용 부품업체 ㈜이씨스는 올햐 상반기 추경펀드 중 하나인 4차산업혁명펀드 등으로 부터 70억원을 투자받았고, 신규사업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고용인원도 186명에서 23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벤처투자를 받은 창업·벤처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한국벤처투자·한국벤처캐피탈협회·고용정보원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효과를 분석한 결과, 1~6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개사로 약 2만명을 고용(35명·1개사)하고 있으며, 지난 6월말 기준 전년 대비 211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중기부는 상반기 투자를 받은 짧은 기간 내에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은, 어려운 고용여건 상황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고용증가율이 27.5% 달했고, 청년창업펀드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96개는 지난해 기준 전년도에 비해 421명(21.1%)의 고용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1조614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 연말까지 3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도 예고된 상태다.

이에 중기부는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추가 고용과 하반기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을 고려시, 올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증가는 5000명 이상이고,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명 내외의 신규고용을 내다봤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작년 대규모 추경 등 모태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달 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우수기업의 지속성장에 투자하는 등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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