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5년만에 ‘단체표준’ 대대적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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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5년만에 ‘단체표준’ 대대적 정비 추진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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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활용 단체표준 346종 폐지 진행
단체표준 전수조사 결과 및 조치 현황.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단체표준’의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은 단체표준 346종에 대해 폐지 절차를 밟는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1993년 단체표준 제도가 도입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단체표준은 공공의 안전성 확보, 소비자 보호 및 구성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전문분야의 기호·용어·성능·절차·방법·기술 등에 대해 제정한 표준을 의미한다. 2016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단체표준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중기중앙회는 올해 초 단체표준을 운용하는 140개 단체에 대해 제정된 지 오래돼 현행 기술수준에 맞지 않거나 활용도가 거의 없는 표준에 대해 적부(適否)확인 절차를 진행해 개정 또는 폐지하도록 독려해 왔다.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는 올해 1월부터 e나라표준인증에 등록된 단체표준 4000여 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등록단체와 협의해 32개 단체의 346종의 단체표준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내달 중 등록을 취소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올 상반기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부확인 대상인 2589종 중 549종에 대해 절차를 마무리(개정 20종, 적부확인 455종, 폐지 74종)한 바 있다.

이원섭 중기앙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각 단체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어렵게 단체표준을 제정한 만큼 등록 후에도 적부확인 등 사후관리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스마트공장을 포함해 건설, 의료기기 및 IoT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체표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체표준이 각 산업에서 새로운 표준화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술기준의 기반기능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단체표준 제도의 지원, 홍보 및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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