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 받은 10명 중 9명 ‘신고 안 했다’… 이유는 “절차가 복잡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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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 받은 10명 중 9명 ‘신고 안 했다’… 이유는 “절차가 복잡해서”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8.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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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최저임금보다 적은 시급을 받은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중 1위는 ‘절차가 복잡해서’ 였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8%는 올해 아르바이트 근무 경험이 있고, 이 중 14%는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았다고 답했다.

임금체불로 신고를 한 비율에는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은 응답자 93%, 즉 10명 중 9명은 신고를 하지 않았고, 신고한 비율은 고작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1위는 ‘절차가 복잡해서’(52%)가 차지했는데 전체 응답의 절반이 넘었다. 뒤를 이어 ‘절차가 복잡해서’(23%), ‘기타’(18%), ‘금액이 적어서’(7%) 순으로 답했다.

18%를 차지한 이유를 살펴보면 ‘주변에 다들 그렇게 받아서’, ‘독서실 아르바이트였기 때문에 휴식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나 ‘사전에 합의했다’ 등의 의견도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는 지난 7월27일부터 8월10일까지 약 2주 간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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