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허위학력으로 사퇴 압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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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 허위학력으로 사퇴 압력 받아
  • 차영환 기자
  • 승인 2018.08.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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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학교가 편의를 봐줘···우편으로 답안지 써 보내”
김상돈 시장관련 뉴스 SBS방송 화면 캡쳐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대학교 특혜 논란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에서 단독 보도한 전 비스트 멤버들의 대학교 특혜 사건이 핫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각종 의견이 개진되며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정치인까지 허위학력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허위학력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정치인은 바로 제10대 의왕시장에 당선된 김상돈 시장이 그 주인공으로 해당 지역은 물론, 정가에서도 핫이슈로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의왕시장은 지난 2002년 의왕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초선으로 당선된 이후 2003년에 나주전문대학에 입학해 2005년에 졸업했으며 다시 2005년도에 나주에 있는 동신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학 해 2007년도에 졸업했다.

또한 2006년도 당시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렀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라면, 2006년 당시 4학년에 재학 중이라 하더라도 수업일수가 모자라 2007년도에 졸업이 불가능하다.

동신대학교 성적평가에 관한 규정 4조에 의하면, 한 학기 15주 동안 4회 이상 결석할 경우 수강과목에 대해 F학점으로 처리하고 학칙 시행세칙 40조에서는 시험에 응시하지 아니한 경우 역시 F학점으로 처리된다는 내용이 규정되어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의 의회 참석일정 등과 겹쳐 절대적으로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날만 해도 △2005년도 1학기 31회, △2005년 2학기 43회, △2006년도 1학기 13회, △2006년 2학기 46회로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도 김상돈 의왕시장은 “대학교 학사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쳤고,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모범적으로 졸업했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 SBS뉴스 측의 보도로 말미암아 김 시장은 비로소 “학교가 편의를 봐줬고 시험 때는 우편으로 시험지를 받아 답안을 써 보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특혜논란’, 특히 학력에 민감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력에 대한 의혹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 받는 최고의 ‘핫이슈’다. 한편, 김상돈 의왕시장의 최종학력은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지방자치학과 졸업(지방자치학 석사)’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동신대학교를 졸업했기에 가능했던 일인데 동신대학교를 부정하게 졸업했다면 동신대 졸업과 대학원 입학 모두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김상돈 의왕시장이 제출한 학력은 모두 허위라고 봐야 한다”며 “허위학력으로 시장직에 오른 김상돈 의왕시장은 당연히 사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쓴소리를 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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