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전략투자] 정부, 미래먹거리 창출 위해 내년 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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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전략투자] 정부, 미래먹거리 창출 위해 내년 5조원 투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8.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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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 3대 전략투자 1조5000억 등 총 5조원 투입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부가 내년도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8대 선도사업에 3조5000억원, 3대 전략투자와 혁신인재양성에 1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기존 8대 선도사업에서 '초연결 지능화'를 전략투자 분야로 제외하고 바이오 헬스를 여기에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는 혁신성장 가속화를 이끌 플랫폼 경제 조성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도 선정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전략투자 결정에 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새로운 시각과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민간의 폭발적인 혁신 에너지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될 것으로 기대되는 플랫폼 경제를 위해 전략투자 방안을 만들었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3대 전략투자 분야와 관련 "국가 전략투자 분야가 플랫폼 경제로 가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이 분야는 모든 산업에 걸쳐 필요한 인프라 기술로,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선정한 3대 전략투자 분야는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AI △수소경제이며, 이를 위한 혁신인재 양성을 공통분야로 포함시켰다.

8대 선도사업에 바이오 헬스가 새로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 임기근 혁신성장본부 선도사업2팀장은 "바이오헬스도 시급하게 성과를 내야 할 분야인데, 8대 선도사업에서 누락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어서 새로 추가하게 됐다"고 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8대 선도사업으로 추가한 이유로 관련 분야 잠재성과 시급성을 꼽았다. 다만 최근 김 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바이오 산업관련 논의를 한 후 이행한 조치라는 점에서 논란은 있다. 이에 대해 임기근 재정기획심의관은"“바이오헬스는 혁신 바이오약과 의료기기, 맞춤형 건강관리로 구성된다. 바이오헬스를 협소하게 정의하면 오해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향후 혁신성장 육성과 관련 "5년간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우선 내년 예산부터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내년 예산에 플랫폼 경제를 위해서만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9조~1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8대 선도사업 지원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투자계획도 함께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김 부총리는 "국민들의 호응과 기대가 큰 것을 보고 정부가 빨리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 중"이라며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해주길 바라고, 발굴이 되면 각 부처 장관들이 빠른 시간 내에 계획을 발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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