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폴더블폰 최초 뺏기고 싶지 않다”…中 화웨이에 경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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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폴더블폰 최초 뺏기고 싶지 않다”…中 화웨이에 경쟁 선포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08.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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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자간담회서 “삼성은 최고 자리 지켜갈 것”’
공개 시기 멀지 않아…빠르면 11월 공개할 수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접히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노리는 중국의 화웨이가 빠르면 오는 11월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이 이보다 일찍 폴더블폰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고동진 IM 부문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보다는 진짜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화웨이가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초 보다는 최고의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최초라는 타이틀에 관심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폰의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국 업체의 시장 선점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놨을 때 삼성전자가 제대로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그동안은 품질, 내구성 때문에 말을 아꼈는데 능선을 넘고 있다. (공개)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이 가져올 하드웨어 혁신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 사장은 “삼성은 신흥시장 여러 곳에서 굳건히 1등을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그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선진 시장에서는 AI, IoT, 5G 등 기술환경의 변화에 대한 노력을 가속화해 1등의 자리를 지속해서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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