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금융권 하반기 채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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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금융권 하반기 채용 늘린다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8.08.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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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앞으로 3년동안 4만명을 신규채용하기로 발표한 것을 계기로 재계가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리면서 채용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삼성 1만명 ▲현대자동차 6000명 ▲SK 4500명 ▲LG 6000명 ▲롯데 7000명 ▲포스코 900명 ▲KT 250명 등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만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삼성이 채용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인도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일자리 확대를 당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하반기 6000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채와 별도로 상시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하반기 4500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내 가장 많은 채용을 진행하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000명 이상이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이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채용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6000명 정도 신입 사원을 뽑을 것으로 추정된다. LG는 지난해말 김동연 부총리가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1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인 7000명을 채용하는 등 5년간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며,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는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컴텍, 포스코ICT 등 계열사를 모두 합해서 하반기에 9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하반기 70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만명 채용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설 방침이며 CJ그룹은 5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도 역대 규모의 공채에 나서기로 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하반기 2200명의 신입직원을 뽑는다. 상반기 은행권 채용비리 등으로 사실상 직원 채용을 하지 못한 은행권이 대규모 공채에 나서는 것이다. 전체 은행권 채용 규모는 하반기에만 3100명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600명, 우리은행 510명, KEB하나은행 500명, 신한은행 450명, NH농협은행 150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릴 것” 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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