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ㆍ게임'최적화, 갤럭시 노트9…美,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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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ㆍ게임'최적화, 갤럭시 노트9…美, ‘뜨거운 반응’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8.08.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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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S펜, 20%늘어난배터리, 1TB가능한 저장공간' 강점
게임 유저, 고사양 선호…일부 언론"나아졌지만, 혁신은 없다"
1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T-모바일 매장에서는 전날 공개된 갤럭시노트9이 진열돼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S팬과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갤럭시 노트9를 ‘업무용’, ‘게임용’에 최적화 시킨 전략이 미국 현지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9이 공개되면서, IT매체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기능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먼저 이번 갤럭시 노트9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스마트 S펜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있어, 팔을 뻗고 사진을 찍는 불편함을 덜 수 있고, 갤러리에서 사진 이동, 녹음기능, 음악과 비디오, 유투브 등의 기기 내 애플리케이션의 재생과 정지를 사용자가 펜 하나로 콘트롤할 수 있다.

스마트펜을 ‘덱스(Dex)’와 함께 이용하면, 파워포인트 한컴쇼 등의 앱과 호환가능하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 기존 갤럭시 S8에서 HDMI 어댑터를 모니터와 연결 시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비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케이블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데스크톱 모드 화면이 나온다. 갤럭시노트는 자체는 별개의 화면으로 가상 키보드나 마우스로 전환해 작동할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 용이나 넓은 화면으로 게임이나 각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용량이 늘어난 배터리와 내장 메모리도 미국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터리는 4000mAh로 전작대비 21%증가했고, CPU는 약 30%이상, GPU는 약 20% 이상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기본 내장 메모리는 128GB로 전작보다 2배나 늘었고, 512GB 모델의 경우 마이크로SD키드를 사용하면 최대 1TB메모리로 확장 가능하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은 미국의 애플 생태계에 익숙해진 아이폰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다. 갤럭시 노트9이 공개된 다음날인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매장에서는 한 소비자는 “2011년부터 아이폰을 써왔는데, 갤럭시폰이 배터리와 저장용량이 커진 것이 좋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갤럭시노트9이 이제껏 나온 스마트폰 중 게임용으로 최적화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6.4인치 대화면에 512Gb 저장용량 그리고 배터리 역시 전작대비 21% 늘어났다는 점 때문이다. 덱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엔 TV나 모니터로 더욱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게임을 자주하다보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고, 결국 충전 선을 달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더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눈에 띄는 혁신이 없는 상태에서 게임 유저들이 게임 사양을 맞춰줄 수 있는 스마트폰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미는 지난 4월 게임 전용 스마트폰 '블랙 샤크'를 출시했고, ZTE 산하 누비아와 에이수스도 게이밍 전용폰을 공개했다. 또 내년 5G가 상용화될 경우, 갤럭시노트9의 현존 최고사양은 대용량 게임에 적합한 단말기로 적합하다고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한편으로 S펜, 배터리와 메모리를 제외하고는 갤럭시S9 보다 딱히 나아보이는 특징은 없다는 것 역시 현지의 냉정한 평가였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사양, 스테레오, 스피커 모드, 화면 크기는 6.4인치로 전작(6.3인치)보다 약간 커졌고 전면 화면 비율은 84.3%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늘어난 배터리 용량 때문에 무게는 195g에서 6g 늘어나 201g이, 두께는 8.6㎜에서 0.2㎜ 늘어난 8.8㎜가 됐다.

IT 전문업체인 더버지는 "화면은 더 커지고, S펜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기교를 갖췄고, 배터리는 엄청나 최상의 스펙을 갖췄다"고 평가한 반면, AP통신은 “새로운 특징의 혜택보다 가격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고,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는 “모은 것이 약간 나아졌다”면서도“그러나 혁명적인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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