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文의장 취임 기념' 5부 요인 초청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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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文의장 취임 기념' 5부 요인 초청 오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8.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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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헌법기관들 연륜·경험 축적했지만...국민 눈높이엔 부족"/ 문 의장 "각종 규제혁신 법률 국회 처리 최선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들이 10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 소장, 문희상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이 된 문희상 국회의장의 취임을 기념,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불러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5부 요인과의 오찬 회동은 지난해 7월12일과 10월10일, 올해 5월3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또, 지난 5월 2일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찬회동을 함께한 이후 석 달 만이다.  5월 회동 땐 김명수 대법원장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워 4부 요인이 자리했다.

이들은 사전환담을 하고서 오찬장으로 이동하면서 한 명씩 돌아가며 인사말을 전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헌법기관들이 이제는 상당한 역사와 연륜·경험을 축적한 상태인데도 아직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개혁과제, 특히 민생과제 중 중요한 것은 대부분 국회 입법 사항이고 국회 처리를 기다리는 민생 관련 법안이 많다. 의장님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이에 문 의장은 각종 규제혁신 법안이나 각 당의 우선순위 법률 등을 새로운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 제도 개혁 등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은 "내년에도 각종 조합장 선거, 대학 총장 선거, 정당 경선관리 등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찬에서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 진 걸로 알려졌다. 이날 권 선관위원장은 선거법 미비 사항을 언급하며 “문 의장이 취임하며 선거제도 개편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보완되지 않고 있는 법률의 미비점이 많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국회에서 제도를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오찬에서는 예상과 달리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발언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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