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지방 5대 광역시 4만1천여 가구 분양…지난해比 약 26%↑
상태바
연내 지방 5대 광역시 4만1천여 가구 분양…지난해比 약 26%↑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8.10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힐스테이트 연산 메인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연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연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4만14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17년 8월 9일~2017년 12월 31일)에 공급된 3만2808가구에 비해 약 26%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분양물량을 상세히 살펴보면 부산이 2만32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대구 8647가구, 광주 5221가구, 대전 4658가구, 울산 2591가구 순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로 지방선거 및 월드컵,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밀리면서 물량이 하반기에 집중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있는데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보유세 인상 등 시장 불안요소들이 산재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방 5대 광역시 신규 아파트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요자들이 몰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5개 지방 광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은 1만2065가구 모집에 31만2925명이 몰려 평균 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인 13.85대 1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이다.

또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공급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청약해 무려 346.5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전에 위치한 ‘e편한세상 둔산’도 평균 2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보유세 인상이 시행되고 금리 인상 우려도 있다 보니 건설사들이 지방선거 및 월드컵 등으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을 연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지역의 경우, 집값도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청약시장 역시 진정국면에 들어선데다 하반기에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점쳐지고 있어 부산지역 신규공급 단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말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일반 분양은 1017가구이다.

대림산업[000210]은 다음달 부산 부산진구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1-1(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17개동, 총 1401가구 규모로 이 중 87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006360]과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12월 대구 중구 남산4-4지구 재개발을 통해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6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대전 서구 관저4지구 28블록에서 ‘관저 더샵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50가구 규모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9월 광주 동구 계림7구역 재개발해 ‘계림7구역 두산위브(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4층 10개동 전용 59~85㎡ 총 828가구로 이중 567가구가 일반 수요자에게 돌아갈 계획이다.

효성[004800]은 오는 12월 울산 중구 복산동 일대에서 ‘복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상 최고 25층 2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591가구로 이뤄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