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부는 ‘공원 조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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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부는 ‘공원 조망’ 열풍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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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 조감도. 사진=모아종합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대형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계절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공원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더위나 미세먼지 등을 피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은 일산호수공원과 주변 공원길을 따라 들어선 아파트가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9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주엽동 내 3.3㎡당 시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 3곳은 문촌16단지, 문촌19단지, 강선14단지로 이들 단지는 일산호수공원과 이어진 주엽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공원 조망권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공원 바로 앞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해 아파트 1순위 청약결과 3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GS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선보인 ‘신길파크자이’도 평균 79.63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와 맞닿은 위치에 근린공원과 소공원이 계획돼 있다.

공원 뷰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인기를 끌자 하반기에도 공원 조망권을 내세운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진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지구 A6-2블록에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를 공급한다. 단지와 인접한 수변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과도 가깝다. 전용 58·59㎡ 총 60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민간임대아파트로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고 최대 8년간 내 집처럼 거주가 가능하다.

같은 달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한양수자인 성남마크뷰’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구 내 대형공원인 황송공원을 조망할 수 있고 검단산과도 인접해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25층, 7개동, 전용면적 40~74㎡, 총 711가구 규모며 이중 25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방에도 공원 뷰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에는 혜림건설㈜이 약사주공아파트를 재개발해 이달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를 공급한다. 공지천과 약사천 수변공원이 인접한 입지로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 3층~지상 3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67가구 규모며 이중 38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계성건설은 8월 전라북도 전주시 만성동 만성도시개발구역 T블록에 ‘만성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기지제호수공원이 인접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수변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251㎡, 총 17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9월에는 GS건설이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 ‘웅천자이 더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이순신공원와 마리나 등이 접해 있어 대부분의 층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면적 133~298㎡, 총 584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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