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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 ‘3S' 신사업투자로 위기론 잠재운다삼성, 셀트리온 외국IB 악평에도 거듭 ‘반전’
모건스탠리 D램 중국 수급 ‘부정적’
SK하이닉스, 삼성은 EUV기술 전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반도체 공장 라인을 둘러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최근 SK하이닉스의 위기론을 제기한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대해 업계에서는 과도한 우려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에 대한 외국계 IB 보고서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외국계 IB들이 우리 기업들을 분석할 때 신사업보다는 기존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제대로 된 평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IB, 삼성에 대한 오판…다시금 던진 SK 전망

모건스탠리가 지난 7일 SK하이닉스의 매도 의견을 내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5% 가까이 빠졌지만, 그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의 출렁임은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영향이 컸다. 모건스탠리의 국내 메모리 반도체기업에 대한 전망의 주요 근거는 D램과 낸드 가격이다. 

지난해 11월 26일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해서 낸드 가격이 하락 속도가 빠르고, 설비 투자 증가 결과도 작용할 것으로 D램 역시 내년 1분기를 지나면 공급과잉이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만에 5.08%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까지 반도체 실적으로 보여준 결과는 달랐다. 낸드는 가격하락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D램의 경우 기업 서버용, 게임향 PC용 수요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성적을 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션 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에는 선전하겠지만, 내년부터 D램 시장의 호황이 꺼지면 경쟁이 치열한 낸드 사업에 기대야 한다”며 “주요 반도체 종목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 종목”라고 짚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과도기’에서 부정적 판단이 과도하다며 반발의견들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시장에서 제기된 전망에 반복에 불과한 것으로 새로운 우려 사항들이 아닌 것”이라며 “SK나 삼성 등 D램 선두업체들은 내년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감소가 예상되고, 기술격차 전략과 수익성 위주 전략을 펼칠 것으로 단순 경쟁 심화로 인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긍정적인 방향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 많다. 신사업의 방향성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 M16공장에 3조5000억원을 투입, 미세공정을 위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공간조성을 투자해 10나노급 이하 D램을 생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화성에 EUV 공장을 건설 중이다 두개 업체는 오는 2020년 내에 완공 EUV 공정을 가동할 계획이다. 과거와 같은 독점적 공급이나 수급에 따른 가격에 더 이상 기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 모건스탠리, 셀트리온 억측…공매도 의혹까지

모건스탠리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선두주자 셀트리온에 대한 전망에서도 패착을 드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 19일 주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만원을 제시했다. 이유는 미국 FDA허가를 받은 램시마가 미국내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율 하락 전망이었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작년 3분기 매출 3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8% 증가해 모건스탠리의 전망을 보기 좋게 돌려 세웠다. 무엇보다 8만원을 예상했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보고서가 나온 다음날 주춤했다가 상승세를 탔고, 지난 3월 5일 39만2000원까지 상승했다.

당시 모건스탠리의 반토막 목표가가 기업평가가 아닌 해외자본의 공매도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돌았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램시마와 함께 지난해 4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트룩시마 매출의 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 7% 증가했다. 다만 FDA 컨설팅비용, 임상 R&D, 미국 특허 소송 비용 등 바이오의약품 관련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재 추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다량의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을 감안하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신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외국계 IB들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와 규제완화, 세제혜택 등이다. 정부의 방향성은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대기업의 자생을 통한 신성장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이를 토대로 현재 삼성이나 SK, LG 등의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현지화와 함께 신기술 스타트업 육성으로 대기업과의 M&A를 유도하는 등 산업계 전반의 유기적인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혜 1호기업으로 신성장산업으로 분류된 삼성디스풀레이가 플렉시블 OLED R&D지원대상이 됐고, 기존 R&D지원까지 합해 1000억원 가량의 세액공제를 혜택을 받게 됐다. 이 밖에도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은 설계 중소기업은 물론, OLED기술 수성을 위한 소재·장비 산업도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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