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 가뭄 예·경보···농업용수 일부 지역 ‘주의 단계’
상태바
정부, 8월 가뭄 예·경보···농업용수 일부 지역 ‘주의 단계’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8.08.09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개월 전국 강수량(104.9㎜), 평년(286.6㎜)대비 38.8% 수준···"선제적 물 관리 추진"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정부는 7월 시작된 폭염과 강수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뭄이 우려되는 일부 지역에 선제적으로 물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분야별 가뭄 예·경보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기상분야는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97.4%이지만, 향후 3개월 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국지적으로 강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0% 수준이나 일부 지역은 ‘주의 단계’로 관리가 필요하다. 논 작물은 저수율이 낮은 전남 나주시가 11월까지 주의 단계(평년대비 70% 미만)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밭 작물은 최근 폭염으로 토양수분이 낮은 9개 시·군(영동군·무안군·장성군·완도군·신안군·안동시·거창군·제주시·서귀포시 등)을 8월까지 주의 단계(토양유효수분율 45%미만)로 관리할 예정이다. 

생활·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106% 수준이나 최근 강수부족으로 인한 상수원(지방하천)수위 저하로 취수량이 감소한 경북 상주시를 8월까지 관리한다.

최근 3개월 전국 강수량(427.6㎜)은 평년(556.9㎜)의 77.2% 수준이고, 최근 1개월 전국 강수량(104.9㎜)은 평년(286.6㎜)대비 38.8%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이에 따라 폭염과 강수부족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 물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별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매월 통합 가뭄 예·경보를 통해 가뭄정보를 제공한다. 또 레미콘협회·건설협회 등 민간 간담회를 통해 유사 시 긴급 급수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강수부족으로 일부지역의 밭작물이 타들어가거나 저수율이 감소하는 등 가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가뭄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용수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