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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태국 여자 골프를 주목하라세계 1위 쭈타누간 등 LPGA투어 5승 합작
아시안게임, KLPGA투어 진출도 활발
1년 내내 골프 라운드 가능한 자연 환경 효과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간. 사진제공=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투어에서 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의 돌풍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5승을 합작했다. 7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에 이어 두 번째 많다.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간은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뒀고, 언니 모리야 쭈타누간은 지난 4월 LA오픈에서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수완나푸라가 우승을 했다.

브리티시 오픈 전에 열린 LPGA투어 2개 대회 모두 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폰아농 펫람은 준우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펫람의 선전은 태국 골프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골프팬에 많이 알려진 쭈타누간 자매에 이어 수완나푸라와 펫람의 등장으로 선수층이 더 두터워졌다. 박인비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LPGA투어 우승을 일궈낸 한국의 상황과 점점 비슷해지는 모습이다.

LPGA투어 밖에서도 태국 선수들의 선전은 계속됐다. 지난 3일 말레이시아 글렌마리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쁠로이촘뿌 위라이룽릉이 전체 1위로 통과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수빠마스 상찬은 3위를 기록했다. 이 둘은 2019년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과 드림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주니어 무대에선 아타야 티티쿨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14세 4개월 19일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티티쿨은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부분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태국골프가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은 잘 갖춰진 인프라와 적극적인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태국 파타야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황태 프로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과 달리 1년 내내 골프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면서 “태국 선수들은 실전 라운드 경험이 풍부해 트러블 샷과 쇼트 게임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격조건이 좋아지면서 비거리까지 해결됐다. 특히 김 프로는 “자녀의 교육에 올인하는 모습이 한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산티 비롬박디 싱하그룹 회장은 60여명 선수들을 후원하고 싱하투어를 창설하는 등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김황태 프로는 “골프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좋다보니 소질 있는 선수도 많이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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