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드루킹에 휘둘리는 특검...기한 연장 동의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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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드루킹에 휘둘리는 특검...기한 연장 동의어려워”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8.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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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대해 ‘댓글조작’ 사건이라는 본질에 충실해야한다며 수사행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특검이 드루킹을 수사를 해야 되는데 드루킹에게 휘둘리고 있다”며 “특검 기간의 3분의 2정도가 흘렀는데, 한마디로 남의 다리 긁고 있으면서 특검 본연의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망각한 기간이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 소속 심상정·김종대 의원의 출석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며 “그냥 언론에 터뜨리고 아니면 말고 식이다. 이런 상황이 특검기간 내내 반복되고 있다”고 있다. 지난달 25일 특검팀은 ‘드루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앞서 드루킹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을 바탕으로 심상정·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드루킹이 트위터에 남긴 글 하나를 가지고 마치 엄청난 음모가 그 뒤에 있는 것처럼 발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루킹 스스로도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과정에서 정의당으로서는 특검에 대해 상당히 유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야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 기한 연장과 관련해선 “기한 연장을 왜 해야되는지 특검이 보여줘야 한다”며 “3분의 2의 수사시간을 보내는 동안 명확한 수사의 진척상황도 보여주지 못했다. 계속 정치권 안팎으로 여기 건드리고 저기 건드리는 식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일단 기한 연장해주고 봐야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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