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소년과 사회적 자본의 상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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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소년과 사회적 자본의 상관성
  • 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겸임교수
  • 승인 2018.08.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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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겸임교수.

[매일일보] 최근에 청소년들이 여고생을 관악산에서 폭행하고 성추행을 가한 관악산 여고생 집단폭행 등 청소년문제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증가돼 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청소년문제의 증가는 사회적인 불안정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가치관 혼돈과 윤리의식의 타락, 물질주의 팽배, 입시를 위한 치열한 경쟁체제로 인한 인성교육의 부재 등을 들 수 있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구성원이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상호간에 있어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조정과 행동을 용이하게 해주는 네트워크, 상호 호혜적 규범 및 사회적 신뢰, 민주성과 같은 사회조직의 특성과 관련성이 깊다.

다시 말해 사회적 자본은 사회구성원들의 바람직한 행동을 도와 사회구조의 효율성을 증진시킴과 더불어 사회생활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부정적인 모습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제시가 가능한 종합적인 사회재화다.

이에 대한 논조는 필자와 권일남, 임승빈, 최상한 교수 등의 학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적 자본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협력과 협업이 가능한 사회, 질서와 규범, 신뢰가 있는 사회가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실증적․논리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은 현대사회에서 절대적으로 요구돼 이미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인 계층에 대해선 새로운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에 상당한 시간과 기회비용 등이 요구돼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성장과정에 있는 청소년계층을 대상으로 청소년준거집단활동에 적극 참여시켜 미래의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에 매진함으로써 그들의 성장잠재력을 도모함은 현실적인 면에서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아 미래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1985년 이후 UN을 비롯한 선진 각국에선 기존의 사회발전 논리에 대한 한계를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사회가 요구하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청소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부연하면, 세계의 여러 선진 국가에선 21세기를 맞아 작금의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간과 지식 모두를 사회적 가치의 최우선으로 삼아 핵심가치의 중심에 부응하는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장차 미래의 사회인으로서 건전한 협력적이고 협업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잠재력을 가진 준거집단을 대상으로 성장과정 중에 건전한 청소년활동과 청소년 복리증진은 물론 청소년보호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미래 국가사회의 성장 동력으로써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증진시키는데 있다.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은 성장기에 스스로 선택해 참여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하고 다변화된 역할습득과 상호작용을 경험케 해 미래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적․경제적으로 자립에 필요한 사회재화(관계구조)를 얻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청소년준거집단활동을 경험하게 되는 대자연은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각을 열어주는 최적의 장소다.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함께 어우러져 펼치는 탐험과 개척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감과 소통활동 등은 청소년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능력을 갖도록 해준다.

이 같이 청소년기에 준거집단활동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능동적으로 형성해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음은 상대적으로 동일한 시기에 청소년준거집단활동에 대한 참여경험이 없는 청소년 계층과 비교해 볼 때 그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사회적 자본은 짧은 시간을 갖고 형성되는 것이 아닌 비교적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청소년기부터 사회적 자본의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육성해야 할 당위성이 제기되는데 이는 미래의 수준 높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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