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진룽호, 대북제재 위반 혐의 없어…러시아 석탄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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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진룽호, 대북제재 위반 혐의 없어…러시아 석탄 적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8.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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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은 조사 진행 중"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과거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는 '진룽호'가 또다시 한국에 정박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해당 선박을 확인한 결과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없다고 7일 밝혔다. 진룽호는 2017년 10월 27일 동해항에 석탄을 반입한 이후 이번까지 20회째 국내에 입항했으며 최근 북한 석탄 반입 의심 선박으로 보도된 바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진룽호가 현재 포항에 정박 중인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진룽 호는 이번에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다”며 “관계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적재된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판단한 근거에 대해서는 "관련 도큐먼트(서류)가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도큐먼트를 통해서 1차 확인을 했고, 그래서 '아직 그 혐의가 발견된 것이 없다'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진룽호의 과거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전반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국의소리방송(VOA)는 6일(현지시간)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박이 또다시 한국에 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자유한국당 '북한 석탄 대책 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 추가 의심선박으로 보도된 진룽호가 나홋카항에서 석탄으로 추정되는 화물 5100톤을 싣고 오는 8일 출항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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