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쇼크’ 삼성전자, ‘갤노트9’으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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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쇼크’ 삼성전자, ‘갤노트9’으로 반전 노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8.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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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S펜·대용량배터리·빅스비 2.0 등 무기로 등장할 전망
하반기 아이폰 XS 등 3종 내놓는 애플과 치열한 경쟁 예상돼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 계획이다. 사진은 신제품 유출 이미지 습득으로 유명한 에반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노트9의 광고 이미지의 모습이다. 사진=에반블래스 트위터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 2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이른바 ‘폰쇼크’를 겪은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갤럭시노트9으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3종의 신형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과 경쟁이 예상돼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 계획이다.

앞서 6월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행사의 초청장을 발송했다. 발송한 초청장에는 이번 갤럭시노트9으로 보이는 버튼을 크게 확대한 이미지가 메인으로 쓰였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은 최근 유튜브에 유출될 예약판매 광고 영상으로 강화된 S펜과 저장공간 확대, 대용량배터리 등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9의 S펜은 카메라 촬영, 음악 재생, 게임 컨트롤 등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갤럭시노트9에서는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AI) ‘빅스비 2.0’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AI 서비스들이 보여준 날씨, 일정, 음악, 메시징 등을 넘어 화자 인식 등 새로운 AI 서비스를 빅스비 2.0을 통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 사장은 “빅스비 2.0은 사용자가 실제로 쓰는 패턴에 맞춰 많이 쓰는 기능을 진짜 잘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 중”이라며 “화자 여러 명이 이야기했을 때 화자를 인식하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9의 나머지 사양으로 6.4인치 화면에 8GB 램에 내장 플래시 메모리는 128GB, 512GB 등이 탑재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9810을 탑재하고, 배터리 용량은 전작(3300mAh)보다 커진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9의 가격은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과 비교하면 저장용량이 두 배 늘어나고도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9은 14일 국내 사전예약에 들어가 21일 사전개통, 2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신제품보다 한 달 앞서 출시해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XS 등 3종의 신형 아이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 신제품은 아이폰XS, 아이폰XS+, 아이폰(2018) 3종이 될 전망이다.

신형 아이폰의 전면은 기존 아이폰X과 유사하고 후면은 카메라가 3개가 장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많다. 그밖에 7nm 공정으로 생산된 A12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iOS12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색상은 기존 화이트, 그레이, 레드에 오렌지, 블루가 더해질 전망이다.

2분기 IM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으로 애플을 따돌리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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