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한산 석탄 실은 선박 또 포항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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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한산 석탄 실은 선박 또 포항항 입항"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8.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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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기준 의원(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고 의심받는 선박이 한국 포항에 또다시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VOA(미국의소리)는 7일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 자료를 인용해 진룽호가 나홋카 항에 머문 시점인 1일 오전 11시14분,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질 바로 옆으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포항 신항 제7부두의 경우 진룽호 도착 이전 시점의 위성사진만 확보돼 확인이 어렵지만, 과거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VOA는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의 자료에 따라 ‘진룽’ 호가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으로 보이는 검정색 물질 바로 옆으로 선박이 정박한 것을 근거로 이후 과거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는 포항 신항 제 7부두로 입항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일 오전 9시24분 포항에 '진룽'호가 입항한 사실이 알려진 하루 뒤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룽’ 호와 ‘샤이닝 리치’ 호, ‘안취안저우 66’ 호가 추가로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룽’ 호가 한국에 또 다시 입항한 게 맞다면, 불과 이틀 만에 북한산 석탄 운반에 관여한 또 다른 선박이 한국에 입항한 것이 된다.

한편 '진룽호'는 지난해 10월 27일 밀반입 이후 19차례, '안취안저우66호'는 지난해 8월 2일 밀반입 이후 14차례나 우리나라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에 따르면 석탄 불법수출 등 제재위반 행위에 관여한 선박이 자국에 입항할 시 의무적으로 나포나 검색, 억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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