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드루킹' 허익범 특검팀 기간 연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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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드루킹' 허익범 특검팀 기간 연장 촉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8.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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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도 해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당원(필명 드루킹)의 댓글조작과 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관련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허익범 특검팀의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경수 지사 소환 드루킹 일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특검 수사를 철저히 할 것과 오는 25일에 종료되는 특검의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연장해야 하는 사유로 "드루킹 특검 수사로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 및 대선 캠프에서의 역할, 총영사, 아리랑TV 이사 자리 거래 논의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런데 경찰의 부실수사로 많은 증거가 인멸되고 특검도 이제야 김 지사를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검 1차 수사기간은 남은 수사 과제를 감안할 때 부족하다"며 "특검 기간을 연장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이날 드루킹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요구하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 범위 확대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특검팀이)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드루킹 일당들과의 공모 및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도 본격 착수해야 한다"며 "결코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되며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진실을 규명해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더해 한국당 내부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을 역임한 김영우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지사의 평소 인품을 믿지만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선 국민들을 너무 많이 속이고 거짓말 했다"며 드루킹 특검의 시한 연장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밝혀져야 할 것이 많다"며 "드루킹 측이 전달한 정치 후원금이 있는지 또 드루킹 일당의 자금 출처는 어디인지 등이 밝혀져야 한다. 경찰의 초동수사에서 축소·은폐 수사 등이 있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한국당 논평에 앞선 오전 9시25분쯤 특검팀의 요구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그는 특검팀 수사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특검보다 더한 수사에도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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