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0세부터 전면 무상보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힌 황 원내대표의 말은 민주당이 발표한 무상보육안과 동일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황 원내대표 개인 의견일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문제가 있다"며 "한나라당은 정부와 사전 조율도 안 된 빈 공약을 남발해 국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정부정책의 신뢰를 여당 스스로 떨어뜨려왔다. 이것 역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은 신뢰에서 출발한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저마다 국민이 혹할 만한 설익은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기 전에 내부 논의와 합의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일침을 놨다.
앞서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0~4세 유아에 대해 무상보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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