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대규모 개발 ‘마곡지구’ 상승세 올라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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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대규모 개발 ‘마곡지구’ 상승세 올라타다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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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1조원 규모 마곡MICE복합단지 민간사업자 공모
마곡 집값 10억 돌파…방화뉴타운 재개발사업 호재도
마곡지구 개발과 인근 방화뉴타운 재개발 등으로 인근 지역의 부동산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사진은 '마곡 MICE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마곡지구’에서는 복합단지 개발, 인근 재개발사업 등 각종 호재로 아파트 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달 민간사업자 공모를 낸 ‘마곡 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에 중대형 건설사 등이 관심을 보이며 사업 추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서남권역의 랜드마크 건설을 위한 이 사업은 CP1블록(3만1827㎡), CP2블록(2만812㎡), CP3블록(3만85㎡) 등 총 면적 8만2724㎡를 일괄로 공모하며 토지 공급 예정가격은 9906억원이다.

최근 진행된 사업 사업설명회에서는 중대형 건설사와 설계사, 시행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는 오는 11월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후 20명 안팎의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총 366만㎡ 규모에 달하는 마곡지구에서는 MICE복합단지 외에도 LG그룹의 LG사이언스파크가 부지 면적 17만7015㎡로 지난 4월 개관했으며 코오롱그룹, 롯데그룹 등도 연구소를 열었다. 또 넥센타이어, 에쓰오일, 이랜드 등도 입주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발산역 및 9호선 신방화역, 마곡나루역, 양천향교역)과 연결된 서남부의 관문지역으로 향후에도 역 개통으로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9월에 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최근 마곡지구의 아파트는 거래가격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1억원 가량 올라 거래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동의 ‘마곡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98㎡는 2월 11억,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넘어섰다. 3월에도 같은 면적이 11억원, 5월 11억2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올 들어 1억원 가까이 올랐다.

‘마곡엠벨리14단지’의 경우 지난 6월 84.95㎡가 10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월에 비해 1억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마곡동뿐만 아니라 인근 강서구 방화동과 공항동도 함께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곡지구 인근의 방화동 방화뉴타운 재개발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마곡지구 바로 인근에 있어 투자자뿐만 아니라 건설사에서도 방화뉴타운을 눈독 들이고 있다.

방화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방화5구역(9만9520㎡)은 오는 8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내년 초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곳은 정비사업을 통해 155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또 방화6구역(3만1450㎡)의 경우 최근 조합설립인가 변경 신청을 했으며 이른 시일 내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신청해 이달 중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에는 2020년까지 상주 인구가 16만여명으로 예상되는 등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수도권 서남부 관문지역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계획에 따라 산업단지가 활성화되고 인근 재개발사업도 추진될 경우 부동산시장 역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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