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항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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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항상 열려있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8.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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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교착상태 돌파구로 가을 정상회담 전 조기 3차회담 가능성
춘추관에서 브리핑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청와대는 6일 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항상 열려있다”고 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자 가을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추가로 조기에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톱다운 방식을 통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차 남북정상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 시기를 말하기는 좀 이르다"면서도 "가을로 하기로 했고, 2차 정상회담 당시 필요하면 언제든 격의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두 정상이 확인했으니 항상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4·27 남북정상회담 100일째인 지난 4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가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공식으로 밝힌 바 있다. 이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답보상태인 북미 간 협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였다. 이번 청와대의 입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가을 이전 조기에 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김 대변인은 북미 간 교착상태를 풀 타개책으로 "북한에는 비핵화의 속도를 더 내달라고 얘기하고, 미국에는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에 대해 성의있는 입장을 보여달라는 것이 저희(청와대)의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4일 끝난 ARF에서 남북, 북미 외교 장관 회담이 기대와 달리 성사되지 않은 점에 대해선 "ARF는 외교부 사안이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또 북한이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 산하 전문가패널이 작성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지금 거론되는 보고서는 9월에 발간될 예정으로, 아직 발간되지 않은 보고서에 대해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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