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바른미래 당대표 출마선언…"서민 위한 정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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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 당대표 출마선언…"서민 위한 정당 만들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8.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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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화학적 통합 후 제3지대 정계개편 할 것"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폭로했던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5일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돌아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치과의사와 시인, 과학기술부 장관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4선 중진 의원 출신으로 국민의당의 창당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대표 당선 후 포부와 관련해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합쳐진 바른미래당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겠다"며 "또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뒤 양 극단을 제외한 개혁세력을 통합하는 제3지대 정계개편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참패한 데 대해서는 "선거기간동안 우리당은 낡은 정치의 모습을 재현했다"라며 "공천파동이 재현되었고, 계파정치가 부활했다. 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과도 차별성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도 2016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39석을 만들어준 민의가 있고 새정치의 열망이 남아 있다"며 "드루킹 사건과 경기도지사의 패륜, 불륜, 조폭 연루 의혹 등 적폐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 정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후보들 간의 '안심(安心·안철수 전 대표의 마음)' 경쟁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정계를 떠나 침묵의 정치를 시작한 상황에서 그를 거론하는 건 예의가 아니고, 그것(안심)을 위해 노력하는 건 절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는 8일 출마선언을 앞둔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전날 찾아뵙고 출마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손 고문의 출마가 제일 불편하고 고통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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