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관사·집무실 압수수색...드루킹 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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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관사·집무실 압수수색...드루킹 수사 급물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8.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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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주말 ‘피의자’ 소환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관계자들이 2일 오전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집무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관계자들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김 도지사에 대한 특검팀의 첫 번째 강제수사이다.

특검팀은 이날 최득신 특별검사보와 정우준 검사 등 수사관들을 경남 창원으로 보내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의 댓글조작사건 혐의 공범으로 파악하고 그를 기존 참고인신분에서 피의자신분으로 전환했다. 특검은 지난 30일에 김 지사의 창원 도지사 관저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며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압수수색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검이 보강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결국 특검이 이날 법원의 문턱을 넘어 김 지사의 관사 등 압수수색에 나서며 김 지사의 소환시기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김 지사를 이르면 이번 주말에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날 특검은 “수사 기간이 25일밖에 남지 않아 (김 도지사 소환이) 곧 이뤄질 것이다.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하루 휴가를 내고 부인과 함께 관사를 비운 상태이며, 조만간 창원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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