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경질설에 청와대 “급선회한 바 없다”
상태바
송영무 경질설에 청와대 “급선회한 바 없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8.02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국방개혁안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청와대가 2일 ‘청와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경질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장관의 거취는 급선회한 바 없고 어제(1일) (기자들에게) 말씀드린 내용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는 전날 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확인해 드릴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현 단계에서는 최종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송 장관의 경질여부를 확실히 밝힐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일부 언론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사건과 관련 송 장관을 청와대에서 결국 경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송 장관의 경질 사유는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과 관련해 벌어진 국회 국방위에서의 하극상으로 추정됐다. 또 송 장관이 계엄령 문건의 대통령 보고를 약 3~4개월 미룬 사실도 알려져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권에서는 송 장관의 경질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송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 기무사개혁 태스크포스(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