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도 최전방 GOP대대 중·소대장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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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도 최전방 GOP대대 중·소대장 맡는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8.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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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2.0 과제로 여군 비중 확대 보직제한 철폐
장교 임관식에 참석한 여군들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현재 신병교육대 위주로 중대장과 소대장을 맡고 있는 여군이 국방부 '국방개혁2.0'의 과제로 추진 중인 '여군 비중 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 방안에 따라 최전방 GOP 대대에서도 중·소·분대장 직위를 맡을 수 있게 됐다. 또 여군 하사들은 그동안 보직이 제한됐던 전투부대 분대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여군 보직제한 철폐와 관련 "현재 GOP 중대장에는 여군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의뢰해 '중·소·분대장 자격기준'에 대한 연구를 했고 육·해·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에서 이 KIDA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군 보직 자격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또 "경험부족과 여군 인력풀 부족 등을 이유로 상위직 진출에 여군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책부서(국방부, 합참, 연합사, 각 군 본부 등) 주요직위에도 여군 보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군 비중 확대와 관련해서는 "작년 5.5%인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8.8%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여군 초임 간부 선발인원을 작년 1100명에서 2022년에는 225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처럼 여군 비중 확대에 따른 대책으로 국방부는 여군 출산 또는 육아 휴직으로 인한 공석발생시 대체인력풀을 확대하고 휴직자의 인사상담과 대체인력 보충을 지원하는 전담직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 어린이집을 2017년 125개에서 2022년 164개로 확충할 예정이다.

군내 성폭력 방지 대책도 여군 관련 중요한 부분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성폭력 예방 전담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간부양성기관에 성인지적 향상 교육을 정규과목으로 넣고 병 신병교육에서도 민간 강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27일 국방인력구조 개편 방향도 밝힌 바 있다. 군수, 행정, 교육 등 비전투분야는 군무원 등 민간인력이 중심이 되도록 개편하고, 장교와 부사관의 계급구조를 피라미드형에서 항아리형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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