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9.6도 기록…111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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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9.6도 기록…111년 만에 최고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8.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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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 등 일부지역 41.0도까지 올라
폭염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1일 서울 태평로 도로가 오전부터 강한 햇볕에 이글거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1일 서울의 낮 기온이 39.6도까지 오르고 강원도 홍천은 41.0도를 기록하며 공식관측소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오후 1시30분께 38.5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깬 이래 1시38분 38.6도, 1시40분 38.7도로 높아져 오후 1시41분 38.8도, 2시31분 38.9도까지 도달했다. 오후 3시36분에는 39.6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한 수치다. 전날인 7월31일까지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로 기록돼 있었지만 이날 기록이 이를 뛰어넘었다.

강원도 홍천은 이날 오후 4시께 41.0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공식관측소 기록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또 오후 2시17분께 춘천시 신북읍은 40.6도, 강원 양구군은 40.0도로 기온이 측정됐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대부분 지방은 35도 안팎의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제주, 경남, 경북, 전남, 충북, 충남, 강원도, 서해5도, 경기도, 전북에 폭염 경보를 발효했다.

연일 기온이 치솟는 것은 큰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티베트에서 발달한 대륙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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