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외선, 백내장 등 눈 노화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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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외선, 백내장 등 눈 노화 앞당겨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8.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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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손상되면 회복 어려운 눈, 예방이 중요
시력 보호해 주는 ‘루테인’ 섭취로 예방 가능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자외선 지수 또한 높아졌다. 자외선이 강해질수록 손상 가능성이 큰 부위는 눈이다.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연약한 조직 중 하나인데, 피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된 기관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은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광각막염·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루테인’ 섭취하면 백내장 발생 위험 22% 낮아져

이 중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1600만명 중 20%가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된다. 자외선 중 오존층에서 차단되지 않는 UVA와 UVB는 눈에 직접 도달한다. 이 중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UVA는 각막을 넘어 수정체, 망막까지 깊숙이 침투해 백내장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백내장은 그 동안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식돼왔지만 이와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최근에는 40~50대의 발병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건강평가심사원에 따르면 40대 백내장 환자는 2012년 3만7224명에서 지난해에는 4만2962명(15.4%↑), 50대 환자는 14만3862명에서 18만944명(26%↑)으로 증가해 4년 사이 40~50대 백내장 환자의 증가율이 23%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피부같이 눈에 보이는 곳의 노화 관리는 충분히 하지만 눈의 노화까지 관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증상이 이미 나타났을 때 되돌리기 어려운 부위가 바로 눈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 영양소 보충을 통해 눈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눈에 좋은 영양소 중 루테인은 자외선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황반과 수정체 주변에 활성산소가 쌓이는 데 이를 제거하는 주요 물질이 바로 루테인이다. 실제로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2년간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루테인과 백내장 발병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루테인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섭취하지 않은 군에 비해 백내장 발생 위험이 22% 낮았다.

◇루테인과 노화 진행 방지해 주는 항산화 성분 함께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

루테인은 태어날 때부터 황반과 수정체 주변에 존재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들어 60세가 되면 20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한다.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하루 권장량을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 힘들어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밀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눈이 강렬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노화 진행을 방지해 주는 항산화 성분을 루테인과 함께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성 눈병 외에도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안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때문에 그 어떤 계절보다도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시력 보호의 역할을 해 주는 ‘루테인’ 섭취가 필요하다. 루테인은 외부의 각종 자극과 노화로 인해 감소되기 쉽지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되지 않는 만큼 식약처 하루 권장량인 5~30㎎를 지켜 하루 한 알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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