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물타기 막기 위해 기무사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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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물타기 막기 위해 기무사 TF 구성”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8.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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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기무사 개혁 TF를 꾸려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누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무사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까지 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 차원에서 기무사 TF를 구성하고 즉각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계엄령 문건 파장이 감청 수사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기무사 문건에 대한 야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기무사 내부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에 정면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무사 TF를 구성해 "기무사의 과거 행태를 있는 그대로 밝혀내 다시는 5·16과 12·12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또 전날 자유한국당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행 당시에도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도를 넘는 물타기로 국민적 염원을 외면하고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앞에선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고 뒤에선 군정의 향수와 결별하지 않는다면 하나마나한 혁신"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연연하며 기무사 불법 감싸 안을 것인지 아니면 기무사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안규백 최고위원도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까지 감청 대상이 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그 자체로 위법"이라며 "더 이상 과거의 적폐에 잡혀 미래로 전진할 동력을 깎아선 안된다. 감청실태를 포함해 국민이 입법할 수 있는 기무사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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