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완도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산림복지단지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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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완도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산림복지단지 조성해야
  • 박은재 완도군 환경산림과 산지보호담당
  • 승인 2018.08.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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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재 완도군 환경산림과 산지보호담당

[매일일보] 여름 휴양지로만 생각했던 바다가 해양치유산업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수, 모래, 해조류 등 해양자원이 가진 치유능력을 활용해 인간의 질병을 치유하는 미래전략 산업이다. 고령화 등에 따른 건강과 휴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웰빙과 레저 등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양치유산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해양자원의 치유효능을 활용해 연 4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4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내 해양치유산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완도 바다의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다양한 해양기후 치유 프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한다. 특히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 신동력 사업을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이 가능한 사업이 무엇일까 산림복지단지에서 그 길을 찾고자 한다. 2015년 제정된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서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산림교육센터, 산림레포츠 등을 종합적으로 구성해 국민들이 한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단지를 말한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숲을 통해 산림문화. 휴양. 교육 및 치유 등의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 프로젝트 일환으로서 문제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2022년까지 전국 권역별 국. 공립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여 산림복지 수혜 인구를 2,59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자연휴양림 이용객의 연평균 14.5%의 지속적인 증가와 아웃 도어시장 연평균 복합성장률 19.2%로 10년간 6배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는 주5일 근무와 여가활동의 변화로 산림휴양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산림휴양 인구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로 유입시 단순 관광형태가 아닌 체류형 관광에 의한 소비금액이 여타 관광에 비해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80만 제곱미터 이상의 부지면적과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유하여야 한다. 지정요건에 충족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완도읍 가용리 일원에 대면적 군유림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인체의 면역력,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우리고장만의 특색 있는 산림자원인 황칠, 동백, 붉가시 등 난대림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산림복지단지로서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고령화 시대 고부가 가치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하여 산림이 주는 모든 혜택을 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국내 최대의 산림문화. 휴양. 체험의 거점 장소로 개발하고 산림복지단지 조성. 운영을 통해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바다와 산림을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치유산업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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