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창조성장 벤처펀드’ 추진 5년차, 매출성장·고용확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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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창조성장 벤처펀드’ 추진 5년차, 매출성장·고용확대 성과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8.07.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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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융합기업 41개사에 총 304억 자금 수혈…연말까지 565억 자금 조성 목표
대회 관련 기념 사진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추진 5년차인 ‘창조성장 벤처펀드’ 사업을 통해 SW융합산업 분야의 우수벤처 기업에 자금을 직접 수혈, 기업의 매출성장을 끌어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01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의 ‘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의 일환으로 IT·SW·BT 융합산업 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 41개사에 304억원을 지원해, 국내시장 안착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왔다. 특히 이 중 인천 기업 12곳은 평균 140%의 매출성장 및 고용확대 성과를 올렸다.

시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유한책임조합원)를 통해 2014년부터 매년 20억 원씩 벤처펀드에 5년 간 출자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등 국가 정책자금 출자사업 및 투자금융회사로부터의 투자자 출자유치를 통해 2014년에 1호 펀드(100억 원)를 결성했다.

이어 2016년에 2호 펀드(115억 원), 3호 펀드(150억 원)를 순차 결성하고 2017년에 4호 펀드(100억 원)를 결성해 총 465억 원을 조성했고, 올해는 100억 원 규모의 5호 펀드 결성을 추진 연말까지 565억 원 조성이 목표다.

특히 창조성장 벤처펀드는 대출지원 방식을 넘어 기업에 자금을 직접 투자할 뿐 아니라, 자금지원 → 성장도약 → 상장(IPO) 또는 인수합병(M&A)→ 자금회수(4년 후) → 재투자에 이르는 단계별 밀착지원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또 펀드별 시 출자액의 2배인 40억 원 이상을 인천 지역의 기업에 투자해, 그동안 투자 불모지였던 우리 지역의 벤처·중소기업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시는 1호 펀드에서 14개사(89억 원), 2호 펀드에서 11개사(90억 원) 및 3호 펀드에서 13개사(105.29억 원) 그리고 4호 펀드에서 3개사(20억 원)를 투자하여, 총 41개 기업에 304억 원의 자금 수혈했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타 펀드에서 433억 원의 동반투자가 이루어졌다.

이중 인천기업 12개사 14건에 창조성장 벤처펀드 총 104억 원을 지원하고 75억 원의 동반투자 유치를 도와, 우수한 인천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인천의 12개 기업은 투자 유치 후 평균 약 140% 매출이 성장하고 고용 또한 총 100여명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창조성장 벤처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이 기업의 질적 성장에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인천의 대표적 수출입 물류 플랫폼 개발기업인 ㈜트레드링스(대표 박민규)는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물류추적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벤처펀드 및 동반투자 포함 총 23억을 투자받았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2017년 벤처창업대전’에서 기술과 성과를 인정받아 ‘벤처 창업 활성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무역 커뮤니티 포털인 KTNET plus에 터미널, 선사, 콘솔사, 항공사 스케줄 및 맞춤형 포워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벤처펀드를 동력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다른 인천기업인 ㈜울트라브이(대표 권한진)도 창조성장 벤처펀드 1호 및 동반투자 포함 총 20억 원을 투자받은 후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매진한 결과, ‘안면 성형용 녹는 실’과‘고분자 필러’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투자년도 대비 약 360% 이상 급상승했고 고용 역시 260% 이상 성장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브이엠이코리아(대표 조범동)는 창조성장 벤처펀드 1호에 선정되어 확보된 10억 원의 투자 자금을 통해 기존 배터리팩의 발열 문제를 해결한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마그네슘 홀더 및 BMS(Battery Management System)기술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중·고등학생 대상 문제풀이 어플리케이션 ‘바로풀기(바풀)’개발로 수학 및 과학학습계의 지식iN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는 ㈜바풀(대표 이민희)은 2015년 6월 동반투자 포함 15억 원을 투자받은 후, 자사가 보유한 100만 개 문제 데이터와 이미지인식 기술을 인정받아 2017년 12월 네이버 라인플러스에 지분이 인수합병(M&A)되는 등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SW융합클러스터 송도센터’를 거점으로 글로벌진출 생태계 구축, SW융합 비즈니스 창출,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 등 SW융합형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W융합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우수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수출 주도형 해외 진출 기업을 매년 10개사씩 선정, 제품 상용화 지원금 및 역량강화 교육, 입주공간을 제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융합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코디네이터 운영사업’을 통해 기업에 맞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매칭시켜 스타트업 대상 애로사항 해소 및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그리고 ‘SW융합 R&D 경쟁력 강화 사업’은 인천의 특화전략사업에 기반한 SW융합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연계 지원을 통해 총 22건 13억 원의 상용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발맞춰 ‘SW융합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자적 해외 수출이 어려운 SW융합 수출유망기업과 전문 글로벌 마케터와의 매칭을 통해 7개사 694만불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

시는 또 전국 7개 지자체와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규모의 행사 개최, 각 지역의 SW융합클러스터센터 간 공조 시스템을 마련했다. 해카톤 대회는 참가자들이 팀을 구성하여 무박 3일간 특정 주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시제품을 구현하는 대회로, 전국의 SW융합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다. 2016년 9월에 인천 글로벌캠퍼스에서 개최되었고, 올해는 관내 대학과 연계한 팀 구성으로 전북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창조성장 벤처펀드 등 다양한 SW융합 클러스터 사업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퀀텀점프를 위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인천의 우수한 기업을 발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창업과 연구개발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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