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전과경력' 김대준 한국당 비대위원, 결국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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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전과경력' 김대준 한국당 비대위원, 결국 사의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7.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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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위원장 "안타까운 일, 억울한 면도 있을 것"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대준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탈락과 전과 이력 등으로 ‘자격 논란’이 일었던 김대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직이 결국 사퇴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이 안타깝게도 사의를 표했다"며 "이 때문에 김 위원은 오늘 참석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회의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서 중산층 및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한국당 비대위원으로 지난 25일 임명됐다. 그러나 자신이 임명된 날까지는 그는 민주당 당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사실과 음주운전·주거침입 등 2건의 전과 전력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광역의원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당내에서는 초·재선의원들부터 중진의원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언젠가 그동안 (논란) 과정이나 그분 입장에 대해 제가 느끼는 바를 한 번 제대로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면서도 “안타까운 일이고 또 한편으로 본인으로서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 수석대변인,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위해 봉하마을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에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 장관, 정책특보 등 핵심 역할을 한 바 있다. 권양숙 여사와 비공개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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