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3일부터 하계휴가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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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3일부터 하계휴가 일정 시작
  • 전승광 기자
  • 승인 2011.08.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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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후부터 하계 휴가 일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4시30분께 출발해 주말까지 지방 모처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피해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휴가를 연기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해 복구와) 관련된 공직자들은 똑같이 할 수 없겠지만, 관련 없는 공직자들은 기간을 조정해서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공직자들이 휴가를 다녀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휴가는) 폭우 피해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자신이 가셔야 다른 공직자들도 갈 수 있기 때문에 휴가를 가시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휴가지는 진해의 해군 휴양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부터 지난해까지 이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여름휴가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독서와 테니스 등으로 머리를 식히는 한편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개각의 시기와 범위, 일본의 독도 도발로 악화된 한일 관계 해결 방안, 8·15 경축사에 담길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 등을 폭넓게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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