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계관 부상, 전제조건 없는 남북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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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계관 부상, 전제조건 없는 남북대화 제안
  • 서정철 기자
  • 승인 2011.08.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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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매일일보]  미국과의 고위급 대화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일(현지시각) 전제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제안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밀레니엄플라자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북대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북이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같은 민족이니까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자는 입장 아니냐"며 "남조선 사람한테 빨리 마주 앉자고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부상은 미국이 모니터링(분배 감시) 강화를 내세우며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미국이) 요구하는 모든 (모니터링) 사항들을 충분히 보장해줄 의지를 이미 몇 달 전에 밝혔다"며 "그렇기 때문에 분배 투명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부상은 이번 북·미 회담과 관련,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고 있는 문제들을 다 탁(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앞으로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동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북·미 양국이 관계 개선에 필요한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제재 해제조치 요구했는지에 대한 물은에는 "모든 문제가 관련돼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김 부상은 2일(현지시각) 오후 에어차이나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베이징을 거쳐 4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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