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현재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2선)을 임명해 2기 내각 인선의 첫 신호탄을 알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후, "이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AIㆍ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ㆍ림ㆍ축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 담양 출신으로, 전남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후 2014년 전남 담양군ㆍ함평군ㆍ영광군ㆍ장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의 길을 걸었다. 이어 재선 때인 20대 국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와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는 등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내정자측은 최근 치솟는 농산물 물가와 관련해 농산물 가격정책이 취지에 맞게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수매·비축 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현재 급진전하고 있는 남북 관계에 따라 남북 농업협력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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