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심상정-김종대 조사 방침...정의당 "무도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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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심상정-김종대 조사 방침...정의당 "무도한 행위"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7.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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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가 정의당을 향한 협박성 글에서 지목한 심상정·김종대 정의당 의원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5일 브리핑에서 “드루킹 트위터에 올라온 (정의당에 대한) 협박성 추정 내용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노회찬 의원) 장례식 기간이라 관련자를 소환하긴 어려운 만큼 먼저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박 특검보는 “이후에 (트위터에 언급된) 정의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검토하겠다. 이 부분은 수사에 포함된다”고 했다.

드루킹은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의당과 심 의원, 고 노회찬 의원을 거론하며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앞서 김종대 의원은 지난 2016년 5월 경공모의 초청으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강연을 했다. 심상정 의원 역시 같은 해 10월 경공모와 정의당이 함께 주최한 '10·4 남북정상회담 9주년' 행사에 드루킹과 함께 참석한 일이 있다.

특검은 드루킹이 트위터에서 언급한 ‘심상정·김종대 커넥션’의 뜻과 실체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드루킹이 노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줬다는 것은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며 “그 의도가 협박이냐 아니냐는 드루킹과 공범 도모 변호사를 통해 추가로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정의당은 특검의 조사 방침을 접하고 허위정보에 근거한 행태라며 비판했다,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특검의 주장은 어떤 의도인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특검의 행태는 허위정보를 확대 재생산해서 유포하는 것이다. 트위터상에 무분별하게 떠도는 허위정보를 근거로 공당의 정치인을 음해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정의당은 특검의 이런 무도한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특검은 지금이라도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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