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통상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과학적인 (방재)기준을 만들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도 예상치 못한 재난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총리실에서 한시적으로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관련 기준을 재정립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방재경고시스템도 점검했으면 한다"면서 "각종 시설물도 안전기준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자연재해에도 완벽한 안전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참사도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전체가 국가 가치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 "위기에는 국난을 극복하고 재난을 예방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성숙된 국가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자원봉사 중 참변을 당한 인하대생들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했으며, 구제역 매몰지 관리 작업을 벌인 공무원들에게 격려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여름 휴가계획과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30일)부터 휴가를 갈 계획이었는데 연기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갔다고 공직자들이 휴가를 안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 복구와) 관련된 공직자들은 똑같이 할 수 없지만, 관련 없는 공직자들은 기간을 조정해서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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