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8월 국회, 조건 없이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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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8월 국회, 조건 없이 열어야"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8.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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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일 여야 간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는 아무 조건 없이 필요할 경우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처리 법안과 민생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결산 심사를 마치기 위해선 8월 국회 개최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여야 수석부대표회담에서 민주당 측이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민주당 5개 법안 사전동의 등 3가지 요구를 해왔다"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국회를 못열겠다는 것은 재판하기 전에 판사에게 판결문을 내놓으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법률과 예산을 다루는 곳이고 결정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한 민주주의의 꽃이자 결정체"라며 "몇몇 사람들이 결정을 내놓고 끼워 맞추는 국회 운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권위주의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내대표부는 단지 법률기관에 불과하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논의해야 할 법안을 재단할 권리는 없다"며 "민주당이 정략을 위해 8월 국회를 열지 않으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수해와 관련, "기상 이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차제에 서울시 하수도를 전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기후변화대응·녹색성장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안경률 의원이 4일 특위를 열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해대책에 대한 당정회의가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에 대해서는 "수많은 선의의 피해자가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을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의 시한이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며 "오늘 중 적절한 타협안을 마련해 채택된 증인만이라도 조사하고,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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