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아직 DJ 뜻 실천 못해" 야권통합 통한 정권교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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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아직 DJ 뜻 실천 못해" 야권통합 통한 정권교체 강조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8.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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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아직도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내놓은 뜻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권통합을 통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모사진전 개막식에서 "그 뜻을 다시 펼치고 일으켜 세우기 위해 내년에 꼭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김 대통령은 항상 앞서갔다"며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주제가 복지와 정의다. 벌써 4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은 대중경제론을 설파하면서 민주화는 항상 경제민주화가 함께 가야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너무 앞서가셨기에 고난을 많이 받았다"며 "죽음의 고비를 여러 차례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일으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버티시고 결국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그 뜻을 지금 계속 좇고 있으면서 아직도 김 대통령이 먼저 내놓은 뜻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지만 워낙 강고한 기존의 틀 때문에 못 이룬 뜻이 많고 (지금의) 남북관계 같이 후퇴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 대통령이 우리에게 주신 통합의 정신을 꼭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이 땅에 펼치기 위해 통합의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대중도서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이달 한 달 동안 컨벤션홀에서 '만남과 동행'을 주제로 추모사진전을 연다.

이를 위해 열린 이날 개막식에서는 손 대표 및 조배숙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석현·박선숙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권노갑 전 상임고문과 김옥두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민주당 외에도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 및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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