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은 1일 오래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증세를 보인 김경희가 지난 6월 초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경희는 우울증과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2003년 9월에도 공개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었다. 이후 2008년 8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다시 정치무대에 복귀했다.
김경희는 지난 6월5일 김 위원장이 대외건설자들의 예술소조공연 관람에 동행한 이후로 거의 두 달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는 지난해 공식활동에 111회나 모습을 드러냈었다.
지난 달 11일 김 위원장이 평양 제1백화점 상품전시회장을 현지지도했을 당시 당연히 참석했어야 할 경공업부장인 김경희가 나타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지난 달 24일 치러진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도 김경희의 투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정보당국은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에게 별다른 이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북한 내부의 권력 다툼에 따른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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